판매 채널 확대해 中시장 공략
“내년 2월까지 인도 일정 꽉차”
내달 ‘年10만대 인도’ 달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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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전기차 SU7 <사진=사요미> |
중국 샤오미가 이달 중 11개 자동차 매장을 새롭게 오픈한다.
주요 도시에 판매 채널을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2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달에만 11개 자동차 매장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7개 자동차 서비스센터도 문을 열 방침이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달에만 17개 매장을 오픈했다.
이로써 전국 38개 도시에 12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샤오미가 판매 채널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것은 지난 3월 출시한 자사의 첫 번째 전기차 ‘SU7(중국명 쑤치)’가 흥행에 성공한 영향이 컸다.
샤오미는 다음달이면 SU7 출시와 함께 목표로 제시한 ‘연내 10만대 인도’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SU7의 월간 인도량을 보면 올해 4월 7058대, 5월 8630대를 인도한 뒤 6월부터 지난달까지 매달 월 1만대 이상을 인도했다.
이달 인도량은 9월보다 두 배 많은 2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중국중앙TV(CCTV)에서 “내년 2월 이후까지 인도 일정이 차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이후 매주 주문 건수가 4000건을 웃돌아 인도 일정 또한 늦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SU7 흥행에 힘입어 샤오미의 실적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샤오미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32% 늘어난 888억8000만위안(약 1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1억7500만위안(약 1조1600억원)으로 20.1% 증가했다.
린시웨이 샤오미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이에 대해 “예상을 웃도는 차량 인도량과 자동차 관련 제품이 기여한 덕분”이라며 “전체 이익률도 12.1%로 여전히 좋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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