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 “이란 공격에 보복할 것”

지난 1일(현지시간) 밤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 서안지구 북부 나블루스 상공에서 요격돼 추락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을 향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대해 ‘자기 방어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정권이 추가 보복을 자초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보복 조치는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란은 전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 180발 정도를 발사했다.

지난 7월 31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의 숙소에서 암살당한 지 약 두달만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사일 발사가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 압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잇달아 폭사했다.


특히 이란의 이날 공격은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남부를 겨냥한 지상 군사작전에 들어간 시점에 이뤄졌다.

이란은 팔레스타인의 친이란 무장정파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까지 이스라엘에 집중 공격을 당하자 이들 ‘저항의 축’ 세력의 맹주로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상당한 압박을 느껴온 것으로 관측돼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반면 자국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보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안보회의를 시작하면서 “이란이 오늘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체제는 자신을 보호하려는 우리의 결의, 적에게 보복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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