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일럿 비전과 보이스 등 공개
술레이만 AI부문 CEO의 첫 작품
‘기억저장’ 리콜 보안 강화후 재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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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일럿 새로운 인터페이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
마이크로소프트가 2023년 2월 첫 출시한 인공지능(AI) 브랜드인 ‘코파일럿’을 대규모 업데이트했다.
1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페이지를 통해 코파일럿의 주요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윈도우에서 보는 것을 코파일럿도 함께 볼 수 있는 ‘코파일럿 비전’, 오픈AI 어드밴스드보이스모드처럼 코파일럿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코파일럿 보이스’를 새롭게 추가했다.
코파일럿은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o1을 기반으로 만든 ‘깊게 생각하기(Think Deeper)’ 기능도 추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인터페이스도 대거 교체했다.
모바일, 웹, 앱에서 카드형태의 개인화 인터페이스로 바뀌었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는 올해 3월 무스타파 술레이만
딥마인드 공동창업자가 마이크로소프트AI CEO로 합류한 이후 처음 내놓은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술레이만 CEO가 창업한 인플렉션AI를 우회인수하면서 그를 영입해 소비자 AI 부문의 CEO로 임명했다.
무스파타 술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AI 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모두를 위한 AI 동반자(companion)를 만들고 있다”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더 차분하고 도움이 되며 서로를 지원하는 기술 시대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코파일럿 비전은 옵트인 방식으로 일시적으로 제공되며 저장되거나 AI학습에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코파일럿 비전이 작동하는 웹사이트 유형에도 제한을 뒀다.
코파일럿이 CNN 앵커처럼 뉴스와 날씨를 오디오로 읽어주는 코파일럿 데일리도 공개했다.
로이터, 악셀 스프링거, 허스트, 파이낸셜 타임즈 등이 콘텐츠 제공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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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리콜의 사용 모습. <마이크로소프트> |
새로운 코파일럿은 iOS와 안드로이드 앱, 웹, 코파일럿 윈도우앱에서 적용된다.
코파일럿 보이스는 영어권에서만 서비스가 되고 향후 더 많은 지역과 언어로 확대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PC와 윈도우즈의 기능도 업데이트했다.
기존에 보안 문제로 출시가 미뤄졌던 ‘리콜’이 다시 출시됐다.
리콜은 사용자의 컴퓨터 이용내역을 스크린샷으로 기억해 기억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파반 다부루리 윈도우즈 + 디바이스 부문 기업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오랜 시간을 들여 리콜의 기본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면서 “고객은 스크린샷 저장에 동의할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동의하는 경우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리콜 환경을 잠금 해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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