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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가운데)이 '밴플리트상'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톰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윤 회장, 캐슬린 스티븐스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
"성실, 도전, 정직 세 가지로 80 인생을 일궜습니다.
"
골프용품 글로벌 1위 타이틀리스트,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휠라 등을 인수한 세계적인 기업인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79)이 한마디로 표현한 인생의 좌우명이다.
윤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밴플리트상'을 수상하면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밴플리트상은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미 관계에 공헌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윤 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정직한 자세로 도전한 덕분에 오늘의 자리에 오게 됐다"며 "사업 과정에서 한미 관계에 자연스럽게 연계되었고, 그 중요성을 깨닫고 양국 파트너십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특히 "3년간 카투사로서 군대에 복무한 경험을 통한 영어 능력과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사업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관계가 돈독한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예컨대 한국에서 근무한 미군 장병들을 지원하면 양국에 서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자유, 인권, 상호 번영을 위해 한미 양국이 함께한다면 상호 더 발전할 것"이라며 "밴플리트 장군의 삶과 한미 관계에 대한 열정이 나에게 큰 영감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밴플리트상은 미 8군 사령관으로 6·25전쟁에 참여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한 상이다.
윤 회장은 한미동맹재단(KUSAF)과 주한미군전우회(
KDVA)를 설립하고 자문하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한 것이 높게 평가됐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아울러
휠라홀딩스와 타이틀리스트 운영사 아쿠쉬네트를 이끌며 한미 간 굳건한 경제적 유대관계를 위한 확고한 지지자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골프 전설'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스포츠를 통한 한미관계 공헌으로 밴플리트상을 공동 수상했다.
박 이사장은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고 뒤늦게 내가 다른 사람의 꿈이자 희망임을 깨달았다"면서 "더 배우고 나누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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