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대한 수비수 중 한명”
2015년에 명예의 전당 입성

디켐베 무톰보(왼쪽)의 NBA 선수 시절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 프로농구(NBA)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스타 선수 디켐베 무톰보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8세.
NBA 사무국은 이날 무톰보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무톰보는 2년 전 뇌종양이 발견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무톰보는 그냥 ‘거인’이었다.

코트 위에서 그는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슛 블로커이자 수비수 중 한 명이었다”라며 “코트 밖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쏟아부었다”고 추모했다.


1991년 NBA에 데뷔한 무톰보는 2009년 은퇴할 때까지 18시즌 동안 덴버, 애틀랜타, 휴스턴, 필라델피아, 뉴욕 등에서 뛰었다.


무톰보는 올스타에 8회, 올-NBA에 3회 선정됐다.

올해의 수비수 상도 4번 받았다.


특히 5시즌 연속 블록슛 1위에 올랐고, 역대 블록슛 2위를 기록했다.

218㎝의 큰 키로 상대의 슛을 막은 후 오른쪽 집게손가락을 흔드는 세레머니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사랑받았다.


커리어 평균 9.8점, 10.3리바운드를 기록해 2015년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08-09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그는 1997년 설립한 디켐베 무톰보 재단을 통해 콩고민주공화국 국민의 건강과 교육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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