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유아 10명 중 8명
TV·유튜브 보느라 수면·운동 부족
5세 미만 영상 시청은 최대 1시간 적절
최소 1시간 운동, 10~13시간 수면 필요
전 세계 3~4세 유아 10명 중 8명이 TV와 유튜브 등 영상을 보느라 충분한 수면과 운동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호주 월롬공 대학교 연구팀은 전 세계 33개국 3~4세 유아 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의 공식 학술지인 ‘자마 소아과학지(JAMA Pediatrics)에 발표했다.
5세 미만 어린이는 하루 최대 1시간만 영상을 보는 것이 적절하며, 최소 1시간의 격렬한 운동과 10~13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구 결과 불과 13.4%의 유아만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과 아프리카의 경우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비율이 각각 23.5%와 23.9%로 다른 대륙보다 더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유아기가 건강한 습관을 확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의 창‘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 사람들의 ’평생 건강과 웰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발달 심리학자이자 영국 스태퍼드셔 대학교의 부교수인 사라 로즈 박사는 “아이들이 여러 국가에서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어느 정도 충족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라며 “연구 결과가 아이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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