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편의점서 해장하고 와”…이쯤 되면, ‘월동 모드’ 들어간 유통가

CU, 내달 2일 ‘중앙해장’ 콜라보 6종 출시
GS25, 이달 초부터 1000원 즉석어묵 운영
이마트24, 오리털조끼 등 앞당겨 방한 상품 판매
유통가, 최근 동절기 메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

중앙해장 해장국.[사진 제공 =SNS 캡처]
아침저녁 선들선들 바람이 불며 따끈한 국물이 절로 생각나는 요즘 유통가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월동 메뉴 준비에 나서고 있다.


30일 유통가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내달 2일부터 ‘중앙해장’과 콜라보한 6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중앙해장은 평일 점심시간 대기줄이 1시간 이상일 정도로 인기가 많은 서울 해장국 맛집이다.


CU는 중앙해장의 노하우와 레시피를 그대로 적용한 얼큰한 양해장국을 재현한 양해장국밥을 메인으로 내세운다.

가격은 6300원이다.

따끈하고 얼큰한 국물의 한 끼 식사가 생각나거나 속풀이용 해장이 필요할 때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출시 기념으로 중앙해장 상품은 우리카드,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 결제 시 3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동절기 대표 간식인 호떡, 군고구마, 붕어빵도 CU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군고구마는 매출 효자 상품이다.

군고구마는 최근 3년간(2021~2023년) 연평균 매출 신장률이 11.2%를 보이며 CU의 대표적인 동절기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

CU의 get커피, 맛있는 두유 검은콩병, 연세 A2 우유와 함께 곁들여 즐기면 군고구마(2000원) 구매 시 1000원 할인받아 반값에 맛볼 수 있다.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CU의 동절기 주요 상품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핫팩 22.9%, 군고구마 30.8%, 즉석 오뎅 17.5%, 국탕찌개류 21.8%, 즉석원두커피 14.5%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여전히 한낮에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편의점 중 가장 일찌감치 월동 수요 잡기에 나선 곳이 있다.

따끈한 즉석어묵이 생각나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로 발걸음을 옮겨볼 법하다.


GS25 즉석어묵.[사진 제공 = GS25]
GS25는 이달 6일부터 1000여개 점포에서 동절기 대표 간식인 즉석어묵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보다 10일가량 빠르게 준비했다.


GS25의 즉석어묵은 ‘고래사어묵’과 제휴를 맺고 개발된 상품으로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가성비와 프리미엄 두 가지 콘셉트로 운영한다.

가성비 라인은 단돈 1000원, 프리미엄 라인은 1600원이다.


이른 방한용 상품이 필요하다면 편의점 이마트24에서 다양한 상품을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이마트24는 예년보다 한 달여 앞당겨 동절기 모드에 돌입했다.

넥워머, 수면양말, 귀마개 등 방한용 패션 용품과 함께 패딩목도리, 패딩조끼, 멀티숄 등 동절기 편웨어(편의점+웨어)를 판매한다.


초극세사 기모 재질을 사용해 보온성을 높인 수면양말은 3900원, 발열 가공처리로 보온 효과를 높인 레그웜타이즈는 8900원이다.

내달 2일부터는 오리솜털패딩조끼(2만7900원)도 이마트24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지난해 동절기 대표 패션아이템인 레깅스와 타이즈 상품의 월별 매출지수는 10월에 122를 넘어서며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해 11월과 12월에는 170~180을 기록했다”며 동절기 상품을 예년보다 앞당겨 출시한 배경을 설명했다.

월별 매출지수는 기준점이 100으로 100보다 높으면 평균 매출보다 높은 달임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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