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전보다 8%포인트↑
정치 라이벌 연정에 합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전화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을 승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피가 흐를수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인기가 올라갔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8%포인트 늘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9일(현지시간) 채널12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긍정 평가는 43%로 나왔다.

부정 평가인 53%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10일 전 여론조사에서 나온 긍정 평가(35%)보다 나아졌다.

당시 부정 평가는 60%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여론조사에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개선된 셈이다.


네타냐후 총리와 전시내각에서 갈등을 빚은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와 총리 적합성 질문에 네타냐후 총리가 38%의 지지율을 얻어 간츠 대표(29%)를 앞섰다.

간츠 대표는 전후 가자지구 계획에 대한 의견 차이로 전시내각에서 빠졌다.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제1 야당 예시 아티드를 이끄는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와의 총리 적합성 질문에도 네타냐후(38%)가 라피드 전 총리(27%)에 우위를 보였다.

채널12의 여론조사는 이날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4.4%다.


같은 날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입지에 호재가 되는 일이 발생했다.

그의 오랜 라이벌인 기드온 사르가 이끄는 우파 정당 ‘새로운 희망’이 네타냐후 총리 연립정부에 동참한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사르 대표가 네타냐후 총리 연립정부에 합류한다.

의회 의석 4석을 보유한 새로운 희망이 연정에 들어오면서 네타냐후 총리 내각이 확보한 의석이 전체 120석 중 68석으로 늘어났다.


네타냐후 총리가 속한 리쿠드당에서 정치 경력을 시작한 사르 대표는 한때 네타냐후 총리의 유력한 경쟁자로 여겨졌으나, 점차 당권 경쟁에서 밀리면서 2020년 당을 떠났다.

이후 새로운 희망을 창당한 이후 네타냐후 총리의 정책에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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