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30처럼 입고 싶어요”…올해 ‘무신사 스토어 홍대’ 거래액 100억 돌파

무신사가 선별한 브랜드 편집숍
전체 거래액 36% 이상 외국인

[사진=무신사]
무신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홍대’가 올해 9개월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무신사가 직접 선별한 고감도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쟁력과 무신사만의 오프라인 세일즈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30일 무신사는 올 초부터 이달까지 무신사 스토어 홍대의 누적 거래액(GMV)이 1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 평균 거래액은 10억 원 이상이고, 지난 6월에는 약 15억 원으로 월 최대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무신사 스토어 홍대를 다녀간 방문객 수도 100만명을 넘어서며 인근 지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으로 자리매김했다.


흥행의 비결로는 최근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를 모바일 앱이 아니라 오프라인 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는 스트리트, 캐주얼, 포멀, 스포츠 등 다양한 스타일의 150여 개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또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에서의 공식 판매가 및 할인가를 동일하게 운영하고 무신사 회원일 경우 등급별 할인, 적립금 사용 등의 추가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서는 △스탠드오일 △엘무드 △팔렛 △오도어 △타입서비스 등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신발 제품 중에서 △닥터마틴 △레드윙 △어그 △우포스 등 다양한 스타일의 브랜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디자이너 브랜드 엘무드가 24SS 컬렉션 런칭 팝업을 진행한 적 있고, 3월에는 일본 유명 작가 무라카미 타카시와 블랙핑크 컬래버레이션 제품 단독 런칭 팝업을 열기도 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K-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늘며 외국인 고객이 늘어나는 점도 무신사 스토어 홍대의 흥행에 영향을 끼쳤다.

올해 1~8월 누적 거래액의 36% 이상을 외국인 고객이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서 쇼핑한 외국인 고객 수는 1월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무신사가 홍대 외에 다른 곳에서 운영하는 오프라인 편집숍도 지역을 대표하는 트렌디한 디자이너 브랜드 쇼핑 성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27일 대구 동성로에 오픈한 ‘무신사 스토어 대구’는 올해 10월까지 오픈 1년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에 서울 성수동에 여성 패션 및 스니커즈 브랜드를 중심으로 선보인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도 오픈 보름만에 거래액 10억 원을 넘어서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오픈 직후부터 추석 연휴가 포함됐던 18일까지 6일간 거래액이 6억 원을 돌파하며 일 평균 거래액 1억 원을 넘기도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숍인숍을 운영하며 브랜드들에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협업과 팝업 스토어 등의 지속적인 신규 쇼핑 경험을 제공한 것이 인기의 주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홍대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대학생과 20~30대 직장인, 외국인 등 최신 패션에 관심이 많은 고객에게 K-패션의 위상을 알리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