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 찾은 밴스 후보
“젤렌스키, 선거운동 하러와”
미식축구 관람한 월즈 후보는
미시간 북부 이동해 토론준비
다음달 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부통령후보 토론을 앞두고 미국 공화당 부통령후보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와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경합주를 나란히 방문했다.
밴스 의원은 28일 펜실베이니아주 먼로빌과 뉴타운을 찾아 유세에 나섰다.
그는 뉴타운에서 열린 연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미국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선거운동을 하러 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인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함께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의 탄약공장을 둘러본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이미 2000억달러를 지출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월즈 주지사도 이날 미시간 앤아버를 찾아 미시간대와 미네소타대의 대학 미식축구 경기를 관람했다.
그는 젊은 유권자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대학 캠퍼스를 여러 차례 방문했던 바 있다.
AP에 따르면 월즈 주지사는 그는 미시간 북부의 하버스프링스로 자리를 옮겨 토론 준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월즈 주지사는 부통령 후보 토론 후에는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펜실베이니아 중부에서 버스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두 부통령 후보의 토론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차 토론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유권자들이 후보에 대해 알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 방송사 CBS가 뉴욕에서 진행하는 이번 토론은 90분간 청중없이 진행된다.
대선후보 토론과 달리 마이크는 계속 켜져있지만, 토론 주최측 판단에 따라 마이크 음소거가 가능하다.
월즈 주지사는 토론 연습에서 피터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에 상대 후보인 밴스 의원의 역할을 맡긴 것으로 전해진다.
해리스 부통령의 토론 준비를 도왔던 제인 시디크 변호사와 국가경제위원회(NEC)에서 일했던 롭 프리들랜더도 토론 준비를 이끌고 있다.
전·현직 오바마·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 다수도 토론 준비그룹에 포함돼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밴스 의원의 동료 의원인 톰 에머 연방 하원의원(미네소타)가 밴스 의원의 토론 준비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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