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축제한마당 in Tokyo’
28~29일 도쿄 올림픽공원서
내년 양국 국교정상화 60년
K팝 콘서트와 퍼레이드 등

주일 대사 “새 총리와 함께
한일 관계 개선 노력 지속“

28일 열린 한일축제한마당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일한국문화원]

한일 양국의 문화를 즐기는 교류행사인 한일축제한마당이 28일 열렸다.


주일한국문화원은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한일축제한마당 in Tokyo’가 ‘축제에서 피는 우정의 꽃’을 슬로건으로 29일까지 도쿄 세타가야구 고마자와 올림픽 공원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일축제한마당은 서울과 도쿄에서 비슷한 시기에 각각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 한국에서는 지난 22일 열렸다.


개회식에서 고무라 마사히로 일본 외무성 정무관은 축사를 통해 “한일은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 사이에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며 “내년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으로 더욱 견고하고 폭넓은 교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우정과 협력이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1년 앞둔 올해 행사는 K팝 시크릿 콘서트와, 한일 퍼레이드 공연, K팝 댄스, 한일 교류 퀴즈대회, 한일 교류 스테이지, 한복 체험, 한식 판매, 한국 관련 서적 판매 등의 이벤트가 진행됐다.


28일 열린 한일축제한마당에서 나리타국제고 학생들이 브라스밴드 퍼레이드를 하는 모습 [도쿄 이승훈 특파원]
개회식 때는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한일 어린이 10명이 손을 잡고 무대에 등장한다.

첫날인 28일에는 나리타국제고등학교 학생들이 브라스밴드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29일에는 한국의 사물놀이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특히 별도 음식 부스에서는 잡채와 떡볶이, 부침개 등 전통 인기 한식 메뉴에 냉면, 치즈 핫도그, 양념치킨 등 최신 인기 메뉴 등도 선보였다.

여기에 한국 전통의상을 입어보거나 한국어 타투와 페이스 페인팅을 즐기는 사람도 많았다.


28일 열린 한일축제한마당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CJ 부스 [도쿄 이승훈 특파원]
둘째 날인 29일에는 피날레 행사로 열리는 ‘K팝 시크릿 콘서트’에는 MBN 한일가왕전의 주역이었던 ‘엔카 신동’ 아즈마 아키 양을 포함해 일본인 가수 3명이 출연한다.


또 5인조 밴드 ‘하이파이 유니콘’도 등장한다.

하이파이 유니콘은 엄태민, 후쿠시마 슈토, 김현율, 손기윤, 허민 등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로 구성됐다.

지난해 3월 한일합작 오디션 프로그램 ‘더 아이돌 밴드: 보이즈 배틀’에서 최종 우승한 뒤 한일 양국에서 데뷔해 활동 중이다.


리더와 기타를 맡고 있는 김현율은 올해 초 TBS화요드라마 ‘아이 러브 유’에 출연했고, 최근 TV아사히 ‘트래블 너스’에도 캐스팅되는 등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8일 열린 한일축제한마당에서 한국 음식을 즐기기 위해 스낵카에 줄을 선 사람들 [도쿄 이승훈 특파원]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는 이시바 시게루 정부 출범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해낸 한일관계 개선 성과를 계속해서 힘차게 계승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개회식 이후 이시바 자민당 총재 선출에 관한 기자 질문에 “자민당과 일본이 선택한 것이기에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사는 ‘한일관계에서 한국 측이 양보했다’는 견해에 관한 물음에는 “한국 결단으로 한일 관계가 개선된 것은 틀림없지만, 기시다 총리가 그에 걸맞은 노력을 한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한 움직임이 더욱 강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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