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SNS서 핫한 ‘신라면 툼바’ 출시
앞서 태국선 ‘신라면 똠얌’ 선봬
“인기 레시피 발굴해 출시 가능성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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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형마트에 진열돼 있는 신라면. [사진 = 연합뉴스] |
“예전에 신라면 투움바 레시피 보고 만들어 봤었는데, 이번에 실제로 출시됐다니 신기하네요.”
평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레시피 참고해 요리하는 걸 즐긴다는 30대 직장인 A씨는 이렇게 말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라면 투움바 레시피를 보고 만들어야 했지만, 이젠 ‘신라면 툼바면 큰사발면’이 출시돼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빨간국물’ 라면의 대명사 신라면이 무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신라면 툼바’ 뿐만 아니라 태국의 고유 음식인 ‘똠얌’을 재해석한 ‘신라면 똠얌’이 출시되는 등 다양한 제품이 나오면서 K-라면의 인기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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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툼바 큰사발면
SNS에서 유행하는 ‘신라면 투움바’ 레시피를 토대로 23일 농심이 출시한 신제품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 [사진 = 농심 제공] |
28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23일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을 출시했다.
신라면에 우유와 치즈, 새우, 베이컨 등을 넣어 만든 ‘내시피’(나만의 레시피)를 차용해 신제품으로 출시한 것이다.
신라면 투움바 레시피는 지난 2016년부터 입소문이 돌면서 유튜브 등 SNS에서 다양한 레시피가 공유됐다.
신라면 특유의 매콤함과 치즈, 우유의 부드러움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어 대표적인 모디슈머 레시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유튜브에는 신라면을 활용한 다양한 투움바 레시피가 올라왔다.
기호에 따라 신라면 스프는 적게, 치즈는 많이 넣기도 하고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신라면 더 레드’를 넣은 투움바를 만들기도 한다.
빅데이터 분석 기업 RSN에 따르면 신라면 투움바 콘텐츠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3%의 증가세를 보이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이 지난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는 1020세대의 약 60%가 ‘신라면 투움바 레시에 대해 들어봤거나 직접 먹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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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똠얌·신라면볶음면 똠얌 컵라면이 태국 1위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입점된다. [사진 = 농심] |
신라면의 변신은 이뿐만이 아니다.
신라면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콜라보 첫 제품으로 태국에서 ‘신라면 똠얌’과 ‘신라면볶음면 똠얌’ 2종을 출시했다.
이 두 제품은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태국의 대표 수프 요리로 새콤한 맛이 특징인 똠얌의 맛을 신라면에 접목한 제품으로 태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판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태국 여행을 통해 구매하거나 역직구하는 소비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농심은 지난 6월 ‘신라면똠얌 큰사발면’과 ‘신라면볶음면똠얌 큰사발면’을 출시했다.
연내에는 신라면똠얌의 글로벌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투움바를 간단하게 즐기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니즈도 있었고,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제품인 만큼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계획은 없지만 향후 유튜브 등 SNS에서 반응이 좋은 신라면 레시피를 발굴해 상품화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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