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이시바 시대 개막 ◆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재는 자민당 내에서 '미스터 쓴소리' '여당 내 야당'으로 불리는 등 만년 비주류 이미지가 강하다.

이 때문에 일반 국민들 사이 지지율은 높지만, 총재 선거에 도전했다가 4번이나 고배를 마셨다.


그는 돗토리현 지사, 참의원 의원을 지낸 부친을 둔 세습 정치인이다.

대학 졸업 후 일본의 여느 세습 정치인들이 그렇듯 몇 년간 미쓰이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하다가 부친이 사망한 뒤 지역 기반을 물려받았다.

부친 사후에 정계 거물이자 부친의 친구인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의 권고로 26세에 정계에 데뷔했다.

29세였던 1986년 돗토리현에서 출마해 당시 최연소 중의원 의원으로 선출됐다.


파벌 정치의 문제점을 비판하면서 절치부심하던 그는 2015년 스스로 '수월회'라는 이름의 군소 파벌을 만들기도 했지만, 6년 뒤 해체했다.


이시바 총재는 '오타쿠'로도 유명하다.

안보 정책에 정통해 전투기나 군함 플라스틱 모델 만들기를 취미로 삼고 있기도 해 일본 정계에선 '방위 오타쿠'로 불린다.

1957년생인 그는 게이오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중의원 돗토리 1구에서 12선을 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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