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한화 3남,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최근 공식 출범한 신설 지주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에서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을 맡는다.

그룹의 유통·로봇 사업을 맡던 김 부사장이 기계·장비업으로도 보폭을 넓히면서 존재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달 김 부사장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미래비전총괄 직을 맡는다고 27일 밝혔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지난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 분할돼 만들어진 신설 지주사다.

보안 솔루션 업체인 한화비전과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번 인사로 김 부사장은 기존에 맡고 있던 유통·레저·로봇 사업에 이어 기계·장비업체도 담당하며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유통)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레저)에서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을, 한화로보틱스(로봇)에서 전략 기획 부문 총괄(부사장)을 맡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한화로보틱스의 전략 기획 부문 총괄로 이미 다양한 첨단기술 활용을 주도해 온 만큼 앞으로 계열사간 기술 시너지 효과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이 기계·장비업까지 주도하면서 한화그룹의 승계 구도도 더욱 분명해졌다는 해석도 재계 안팎에서 나온다.

현재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각각 방산·에너지·항공우주 산업, 금융업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유가증권시장 재상장에 성공했다.

향후 시큐리티, 칩마운터, 반도체장비 부문에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융합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관계자는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 R&D(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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