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TV서 ‘웹OS 페이’ 첫 선
FAST이어 유료VOD시장도 진출
“웹OS, 올해 兆단위 사업으로”
|
LG전자 웹OS 페이 <특허검색시스템 키프리스> |
LG전자가 유럽시장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웹OS 페이’를 새로 선보인다.
지난 7월에 서비스가 종료된 LG페이 명맥을 이으면서도 웹OS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통해 웹OS 플랫폼 사업을 조(兆)단위로 키워나가겠다는 것이
LG전자 목표다.
27일
LG전자는 유럽 시장에서 웹OS 페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아시아·북미 등에서도 연내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웹OS 페이는 QR 코드나 결제 링크 없이 LG 리모컨 핀 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향후에는 TV 콘텐츠를 넘어 게이밍·커머스 등으로 확대 적용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웹OS 페이는 통합 결제 시스템을 목표로 하며 한 번의 설정을 거쳐 다양한 서비스에서 결제 솔루션을 구현할 것”이라며 “LG TV 계정에 연결해 구매 내역과 콘텐츠 구독 현황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간편결제 서비스였던 LG페이 빈자리도 메울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스마트폰 고객을 대상으로 LG페이 서비스를 실시하며 ‘삼성페이’에 맞불을 놨으나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며 LG페이 서비스도 함께 접었다.
다만 웹OS 페이는 LG페이와 달리 TV 고객이 타깃이다.
웹OS가
LG전자 스마트TV를 구동하는 운영체제이기 때문이다.
웹OS 페이를 유럽 TV 시장에서 먼저 출시한 까닭이다.
LG전자는 영국·독일·스페인·이탈리아에서 유료 주문형비디오(TVOD) 서비스인 ‘LG 무비&TV’를 출시하며 웹OS 페이를 함께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라쿠텐 TV와의 파트너십 덕분에 영국·독일·스페인·이탈리아에서 각각 6000개 이상의 타이틀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VOD 서비스는 시청자 참여를 유도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홈 시네마 시청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무비&TV 서비스도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2022년형 TV 모델에서만 시청할 수 있었으나 올해 말까지 2023년형·2024년형 TV 모델로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구독 없이도 LG TV를 통해 유럽 시청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웹OS 플랫폼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LG전자는 인천 송도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웹OS 파트너 서밋 2024’도 진행했다.
엔비디아·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들과 함께 생태계 확장을 논의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