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품 소비 증가 전만에
LVMH 주가 9.9% 급등하자
재산 265조원으로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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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AFP 연합뉴스 |
올해 중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명품 소비 급감으로 큰 타격을 입은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로 아르노 회장이 최근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의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자산 지수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240억달러(약 31조6896억원) 급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대부분 LVMH 지분 48%에 묶여 있는데, 올해 중국의 수요 부진과 소비자의 명품 지출 감소로 LVMH 주가는 연초 이후 7.5% 하락했다”라며 “이에 따라 세계에서 4번째로 부유한 아르노 회장은 올해 그 어떤 억만장자보다 많은 재산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6일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자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불과 하루 만에 170억달러(약 22조4468억원) 늘어났다.
중국 경기부양책이 소비자의 사치품에 대한 욕구를 되살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LVMH 주가가 9.9% 급등했기 때문이다.
아르노 회장이 보유한 재산은 2010억달러(약 265조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아시아 시장은 지난해 LVMH 매출의 38%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며, 중국은 그 중에서도 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르노 회장 외에도 지난달 중국 최고 부자 타이틀을 잃었던 PDD홀딩스의 창립자 콜린 황의 재산도 회사 주가가 14% 급등하며 50억달러(약 6조603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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