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5일 미국 대통령선거를 40여 일 앞둔 가운데 지금까지 미국에서 가장 정치기부금을 많이 낸 '톱50'의 자금 중 절반 이상은 공화당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큰손'들이 주로 공화당 지지자였다고 볼 수 있는 결과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들 톱50이 기부한 자금 16억달러(약 2조1300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9억1100만달러(약 1조2100억원)가 공화당 측에 기부됐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부금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연방선거관리위원회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민주당 측에 기부된 자금은 4억8100만달러(약 6400억원)로 공화당 기부금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공화당·민주당 모두에 동시 기부된 자금은 2억1900만달러(약 2900억원)였다.


개인 부문 최고액 기부자는 오랜 기간 공화당의 큰손 역할을 담당해온 멜런은행의 상속자 티머시 멜런으로 총 1억6500만달러(약 2200억원)를 기부했다.


민주당 기부자들 가운데서는 마이클 블룸버그가 4260만달러(약 570억원)로 개인 기부 1위에 올랐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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