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성수동 갈까…英잡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

“서울의 브루클린…옛 공장·창고가 카페·갤러리로”
무신사·키스 등 플래그십 스토어로 K-패션 중심지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명 여행·문화 잡지 ‘타임아웃’이 올해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로 선정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을 소개하는 내용. [출처=타임아웃]

서울 성수동이 올해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에 올랐다.

영국의 유명 여행·문화 잡지 ‘타임아웃’이 선정한 순위다.

25일(현지시간) 타임아웃은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World‘s Coolest Neighbourhood)’ 38곳을 공개하며 서울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인 성동구 성수동을 4위로 발표했다.

타임아웃은 “한때 서울의 가족, 인쇄, 제화 산업의 중심지였던 성수동은 최근 몇 년새 가장 창조적인 동네로 진화했다”면서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는 이곳은 붉은 벽돌로 지어진 오래된 창고과 공장들로 가득했지만 이제는 최신 카페와 부티크, 갤러리들이 자리잡고 있다”고 밝했다.

이 잡지는 특히 성수동을 K-패션 중심지로 주목하면서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키스(KITH)의 첫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와 무신사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등을 소개했다.

또한 타임아웃은 성수동 방문객을 위한 추천 코스로 “‘비아트 성수’나 ‘슈퍼 말차’에서 커피로 하루를 시작한 뒤 수많은 빈티지·중고 상점과 부티크를 구경하고, ‘할머니의 레시피’에서 점심을 먹고 ‘맥파이 앤 타이거’에서 차를 마셔보라”고 권했다.

이어서 타임아웃은 “서울숲에서 산책을 즐긴 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에서 수제맥주도 마셔보라”면서 “하룻밤을 보낸다면 ‘호텔 포코’를 살펴보라”고 덧붙였다.

매년 봄과 가을에 성수동 인근 뚝섬 한강 공원에서 열리는 ‘서울 드론 쇼’도 소개됐다.

타임아웃은 지난 2018년 이후 매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1위는 프랑스 마르세유의 예술가 동네로 그라피티 골목길이 유명한 ‘노트르담 뒤 몽’, 2위에는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메르스 술탄’, 3위엔 인도네시아 발리의 ‘페레레난’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