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마트폰에 이 기능 없으면 허전해”…너도나도 폰 바꾸니 활짝 웃는 기업들

[사진출처=챗GPT]
인공지능(AI)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흐름이 AI로 옮겨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AI가 이미 디폴트(기본값)가 된 만큼 추후 나올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관련 기능 탑재는 필수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26일 시장조사업체 IDC코리아는 올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약 299만대로 전년대비 6.8% 늘어났다고 밝혔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올해 연간 출하량은 약 950만대로 추정된다.


가격대별로는 800달러(약 106만원) 이상의 플래그십 제품군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5.3%p 증가한 62.3%를 기록했다.


실시간 번역, 텍스트 요약, 간단해진 검색 등의 AI기술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기본 기능에 적용되며 복잡한 과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제조사 역시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의 판매 전략을 지속하며 점유율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주요 브랜드의 5G 플래그십·중저가 스마트폰이 출시로 인해 5G 점유율은 89.1%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폴더블 시장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약 6만대를 출하하며 약진이 이어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5 시리즈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은 3분기 폴더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용량 업그레이드 등의 채널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재고소진이 이어졌다.

또 AI 기능이 적용될 신제품의 기대감이 고조되며 일부 대기 수요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지난 분기에 이어 시장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온디바이스AI 열풍이 가속화되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 내 흐름이 AI 스마트폰으로 완전히 옮겨가고 있다”며 “국내 생성형 AI스마트폰 시장 역시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해 2024년 연간 출하량이 950만대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저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폼팩터에 따라 최적화된 AI 활용 기능이 구현되고 AI 킬러 앱·서비스가 확대된다면 다양해지는 개인화 경험을 통해 시장 수요를 진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AI 스마트폰’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이 조만간 선보일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AI가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올 연말과 내년초 갤럭시 S24FE와 아이폰 SE4를 출시할 예정이다.


먼저 갤럭시 S24 FE에는 ‘갤럭시 AI’가 기본 탑재된 채 출시된다.

그동안 갤럭시 AI가 탑재돼 출시된 제품은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S24 시리즈와 갤럭시 Z플립·폴드6 뿐이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또 애플의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SE4에도 애플이 자체 개발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정보에 정통한 블룸버그통신 마크 거먼은 보고서에서 ”신형 아이폰 SE가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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