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 법인 투자자 수익 상한도 제거
“비영리 법인 핵심으로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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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EPA 연합뉴스> |
챗GPT 제작사인 인공지능(AI) 회사 오픈AI가 비영리 법인이 회사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현재의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배구조 개혁에 나선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현재 영리 법인에서 영위하고 있는 핵심 사업이 비영리 법인 이사회의 통제에서 벗어나도록 지배구조를 재구성할 계획이다.
비영리 법인은 현재 자회사인 영리 법인의 지분 일부만을 보유하게 된다.
투자자 유치를 위해 영리 법인 투자자에 대한 100배의 수익 상한도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오픈AI는 이 같은 계획에 대해 변호사·주주들과 논의 중이며 시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2015년 비영리 AI 연구 단체로 설립된 오픈AI는 지난 2019년 영리 법인인 ‘오픈AI LP’를 자회사로 설립한 바 있다.
오픈AI는 ‘안전하고 이로운 범용인공지능(AGI)’을 만든다는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영리 법인을 비영리 법인의 통제 하에 두어 왔다.
그러나 작년 11월 비영리 법인 이사회에서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축출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 같은 지배구조가 도마 위에 올랐다.
올트먼 CEO는 이번 재구조화와 함께 오픈AI 영리 법인 지분 7%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오픈AI 대변인은 “모두를 이롭게 하는 AI를 구축하기 위해 최적의 배치가 되도록 이사회와 협력하고 있다”며 “비영리 법인은 우리 미션의 핵심으로 계속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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