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안전·건강 챙기고 가격은 낮춰 MZ가 즐겨찾는 '착한 시리즈' [편의점 이야기]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가격에착! 착한(착한)'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착한 시리즈는 식탁에 오르는 생필품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회사의 새 브랜드다.

세븐일레븐은 이를 어릴 때부터 편의점을 친숙한 소비 채널로 접해온 2030세대가 장보기에 합류하면서 빚어진 일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세븐일레븐의 매출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특히 2030세대의 매출 증가율은 전체보다 3배가량 높았다.

알뜰한 MZ 장보기족의 증가세에 힘입어 착한 시리즈가 큰 호조를 보였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9월 9~15일) 착한 시리즈의 매출은 출시 직후 일주일(7월 1~7일) 대비 2배로 올랐다.


착한 시리즈 대표 상품은 달걀과 두부다.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은 국내산 대란 '착한달걀10입'과 '착한달걀15입'을 각각 3000원대, 4000원대에 출시했다.

찌개·부침 겸용 두부를 150g씩 반으로 나눠 별도 포장한 '착한한끼두부'는 1000원대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달부터 착한 시리즈 상품 수를 2배로 늘려 운영 중이다.

특히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에 따라 지난해 냉장 단백질 바가 80%의 성장률을 보이며 MZ세대의 주식 중 하나로 거듭난 만큼, 해당 카테고리의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먼저 '착한 닭가슴살' 2종(오리지널, 블랙페퍼)을 선보였다.

착한 닭가슴살 상품은 동일 용량의 타 제품 평균가 대비 40%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판매한다.

개당 단백질 함량이 23g으로 1회 섭취 시 1일 성인 단백질 평균 권장량의 40~50%를 충족할 수 있다.

스팀 오븐 방식으로 익혀 부드럽고 촉촉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1~2인 가구 이용 비중이 높은 즉석밥도 착한 시리즈로 출시했다.

'세븐셀렉트 착한백미밥'은 210g 용량으로 국내산 쌀로 만든 즉석밥이지만 2000원이 넘지 않는 가격으로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착한 시리즈를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다음달 중 '세븐셀렉트 착한후랑크' 2종 등 냉장 단백질 바 영역을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인의 아침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커피와 생활물가에 큰 영향을 주는 우유 등 음료와 과자, 휴지, 휴대폰 용품 등을 선보인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장은 "편의점이 2030세대의 소비가 많은 플랫폼인 만큼 이들의 이용률이 높은 상품들을 중심으로 착한 시리즈를 선보일 것"이라며 "가격과 품질 모두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효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