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부문 간접운용 수익률, 직접운용보다 부진
3년 연환산 수익률 1.4%···타국 국부펀드보다 저조
與 이종욱 “포트폴리오 재검토, 위탁 운용사 변경 필요”

총 운용자산 규모 1894억달러에 달하는 한국투자공사(KIC)의 전통자산 벤치마크(BM) 대비 초과수익률이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IC 전통자산의 최근 3년 BM 초과율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9bp, -52bp, -6bp로 나타났다.

주식 부문 BM 초과율은 -92bp, -137bp, -13bp였다.


특히 간접운용 수익률이 직접운용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접운용 BM초과율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0bp, -80bp, -4bp인 반면 간접운용 BM초과율은 -240bp, -270bp, -46bp였다.


만약 3년간 주식 부문 수익률이 BM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면 총자산가치는 실제보다 17억달러(약 2조 2700억원) 더 많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3년간 수익률도 타국 국부펀드에 비해 저조한 상황이다.

KIC의 최근 3년 연환산 수익률은 1.4%로, 노르웨이 정부연기금(4.5%), 싱가폴 테마섹홀딩스(7.7%), 미국 알래스카 영구기금(10.4%), 호주 미래기금(8.6%)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종욱 의원은 “수익률이 부진한 운용사에 자금을 맡길 출자자는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3년 연속 주식 수익률이 부진한 만큼 포트폴리오 재검토, 위탁 운용사 변경 등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KIC 측은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작년 이후 상대 수익률 개선을 위한 노력을 많이 했고, 성과 변동성 완화와 성과 개선을 위한 방안을 수립했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상대 수익률도 플러스로 돌아선 상황”이라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