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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테크 업계에 투자한 뒤 억만장자 된 로버트 더건의 모습. [사진 출처 = 본인 홈페이지] |
아들을 암으로 먼저 떠나보낸 뒤 바이오테크 업계에 투자를 시작한 ‘로버트 더건’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1944년생인 그는 올해 80세로 자산은 이달 기준 160억달러(약 21조원)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졸 서퍼가 바이오테크 기업의 억만장자가 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제빵사로 일하면서 시간 날 때는 서핑을 즐기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아들의 죽음 이후 모아둔 돈을 바이오테크 업계에 투자했다.
아들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던 제약회사의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더건은 가장 먼저 제약회사 ‘파마사이클릭스’의 주식을 샀다.
이 회사가 아들의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파마사이클릭스는 암 신약 개발에는 실패했지만 백혈병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더건은 백만장자가 됐다.
더건은 지난 2022년 또 다른 제약회사인 ‘서밋 테라퓨틱스’의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했다.
WSJ은 “서밋 테라퓨틱스는 폐 관련 질환 신약을 개발해 전년 대비 1000%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며 “더건은 두 번째 성공을 거둠으로써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고 전했다.
WSJ은 “더건 CEO는 화려한 학력과 어려운 용어가 대세라는 인식을 뒤집었다”며 “그의 성공을 보면 배우려는 열망과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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