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광물 자원 독점에 대항해 서방 국가들이 힘을 모아 직접 자원 개발에 나선다.

주요 광물 채취 프로젝트에 직접 뛰어들고, 자금 조달을 위해 금융네트워크를 설립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이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를 계기로 'MSP 금융 네트워크 설립을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핵심 광물 자원 공급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금융 네트워크를 설립하고 정보 교환 및 자금 조달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이번 네트워크 설립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이 주축이 돼 MSP 참여국의 개발금융기관(DFI)과 수출신용기관(ECA)을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정 에너지 전환에 따라 핵심 광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개별 기관이 그 범위와 규모를 모두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현재 중국 기업들은 희토류 가공 능력의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코발트, 니켈, 리튬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 가공 능력도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MSP는 이에 대항해 금융기관들과 광산업체들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민간 개발 프로젝트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MSP는 이미 10개 핵심 광물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으며, 추가로 30개 프로젝트를 평가하고 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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