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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베트남 사업장에서 한 직원이 생산된 배전반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
전력기기 업체 LS일렉트릭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특화된 배전솔루션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앞세워 아세안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아세안 지역에 미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커지는 전력 인프라 수요를 겨냥하겠다는 목표다.
LS일렉트릭은 이달 25~27일간 베트남 남부 산업도시 빈즈엉성에 위치한 빈즈엉신도시국제무역센터에서 개최되는 ‘2024 일렉트릭 에너지쇼’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LS일렉트릭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최적화된 직류(DC)·교류(AC) 전력시스템 기반 스마트배전솔루션을 전면에 배치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송전, 변전, 배전에 이르는 전력 계통 전체에 적용되는 친환경 전력 솔루션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집중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고객 맞춤형 차세대 ESS 플랫폼도 적극 세일즈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전력 변환 핵심 기술과 모터 제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시키는 고효율 솔루션이다.
전력 변환 핵심 부품인 PEBB(전력 전자 빌딩 블록)을 모듈화해 독립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또 디지털트윈 스마트공장 플랫폼 ‘SMI’과 에너지 효율관리 플랫폼 ‘그리드솔 큐브’, 전력설비 통합 관리 플랫폼 ‘그리드솔 케어’ 등 수요자 맞춤형 디지털 기술 기반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향후 아세안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떠오를 베트남의 친환경 전력 인프라 수요를 공략한다는 목표다.
베트남 정부는 ‘제8차 전력개발 계획’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0년 9.9%에서 2030년 21%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LS일렉트릭은 베트남을 교두보로 아세안 지역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목표다.
현재 아세안 지역은 미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쏟아지면서 전력 인프라 수요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구글은 말레이시아에 데이터센터·클라우드시설 건립에 20억 달러(약 2조 70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며, MS도 말레이시아에 같은 목적으로 22억 달러를 투입한다.
아마존도 태국과 말레이시아에 총 110억 달러(약 14조 7000억원)를 들여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1~3위를 차지하는 아마존, MS, 구글이 잇따라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아세안 전력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맞춤형 전략 제품을 앞세워 데이터센터 허브로 떠오르는 아세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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