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트립 데이터 분석 발표
‘DIY 맞춤형 화장품’ 손수 제작 인기
마뗑킴·마리떼·마르디 K패션 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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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트립, 방한 외국인 관광객 인기 기념품 트렌드 분석 발표 <사진=크리에이트립> |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한국 기념품은 약과·화장품·패션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의 피부에 맞게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화장품’을 비롯해 ‘3마(마뗑킴·마리떼 프랑소와저버·마르디 메크르디)’ 패션 등이 높은 인기를 얻었다.
23일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은 관광상품 판매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방한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 인기 기념품을 선정해 이 같이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770만명에 육박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91%까지 회복했다.
K푸드·K드라마 등 한류 열풍에 따라 한국 기념품 소비 또한 과거보다 질적, 양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식음료에서 눈에 띄는 기념품은 약과다.
20·30대 중심으로 전통 다과가 인기를 끌면서 시작된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외국인에게도 적용됐다는 분석이다.
과하지 않은 단맛과 한 입 크기의 적당한 크기, 비행기에 싣고 가져갈 만한 휴대성 등이 더해져 출국 직전 구매하는 선물용 기념품으로 떠올랐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약과 브랜드 ‘유밀가’는 제1여객터미널 지점에 더해 제2터미널까지 지점을 늘리는 등 인기를 얻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약과는 한국 전통 간식으로 다른 나라에서 쉽게 맛볼 수 없고, 한국 고유의 문화가 담겨 있어 외국인들이 특히 좋아한다”며 “특히 대만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한국의 기념품인 화장품에서는 DIY 상품으로의 트렌드 변화를 읽을 수 있다.
과거 관광객들은 명동 등지의 로드숍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방문해 화장품을 대량 구매하던 모습과는 달라졌다.
자신의 피부 타입과 취향에 맞게 화장품을 만드는 체험형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비건 뷰티 브랜드 ‘휩드(Whipped)’는 자사 플래그십 스토어 ‘휩드 하우스 성수’에서 각자의 피부에 맞는 팩클렌저를 제작해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는 서비스를 열었다.
한국 토종 캐주얼 패션 브랜드인 마뗑킴·마리떼·마르디의 인기도 여전하다.
마뗑킴은 지난 5월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열린 현지 팝업 스토어에서 오픈 당일 기준 일본 내 국내 패션 팝업 스토어 최다 방문객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리떼 프랑소와저버도 외국인 관광 1번지인 명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마케팅을 확장하고 있다.
임 대표는 “마르디 메크르디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퀵서비스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출국 직전 상품을 받아갈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며 “크리에이트립도 자사 거래 데이터와 관광시장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국내 브랜드와 협업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양한 한국 관광 기념품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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