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등 출점 예정
외식산업 잠재력 높고
오세아니아도 공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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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오른쪽)과 라니타 앙코수브로토 자카르타 헤리티지 라사하룸 대표이사가 BBQ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제너시스BBQ> |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시장을 확대하고 오세아니아까지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 제너시스BBQ그룹은 인도네시아 식품기업 구눙세우 그룹 계열사 자카르타 헤리티지 라사하룸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오세아니아까지 걸쳐 있는 섬나라다.
인구는 약 2억7000만명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많으며 거대한 내수 시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평균 나이가 27.9세로 외식사업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BBQ는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K푸드에도 관심이 높은 편이다.
당장 BBQ만 해도 지난 5월엔 인도네시아 치푸트라대 조리학과 학생과 교수 등 16명이, 앞서 1월엔 인도네시아 페트라 크리스천대 국제경영학과 학생과 교수 등 38명이 탐방을 왔다.
이들은 BBQ의 치킨캠프 체험을 하고 치킨대학을 방문하기도 했다.
BBQ는 현지 시장에서 탄탄한 인프라와 우수한 식품 사업 역량을 보유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가맹사업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반둥, 스마랑, 수라바야, 발리 등 주요 도시에 출점할 예정이다.
BBQ는 최근 중남미, 동남아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동남아 지역인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는 약 1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의 동부 신도시인 오션파크에선 배달∙포장 전문인 BBQ 스마트 치킨(BSK) 매장을 열기도 했다.
베트남은 전체 인구 중 약 70%가 오토바이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배달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BBQ는 이처럼 국가별 현지 소비자 요구에 맞춘 진출 방식을 꿰하고 있다.
이밖의 글로벌 지역으로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대만,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피지 등 57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외 매장에서 소비자 매출 3000억원, 해외 법인 매출 110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BBQ는 해외 진출에 대해 “K치킨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한국의 문화이자 역사”라며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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