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투명성 높여 신뢰 회복" 예탁원 플랫폼 등록자산 1.3만건

한국예탁결제원이 사모펀드 투명성을 키우고 모험자본을 육성하기 위해 구축한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에 등록된 자산은 1만3097개로 지난해 12월 대비 4.96% 증가했다.

플랫폼에는 집합투자업자 477개사, 신탁업자 18개사, 사무관리사 1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2년 5월 시스템 오픈 이후에만 11만8913건의 비시장성자산 운용 지시를 처리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법과 업계 실무상 자산 분류 체계를 기반으로 사모펀드가 투자하는 비시장성자산 분류 체계도 마련했다.

증권(90종), 파생상품(56종), 금융상품(30종), 비증권·비금융상품(특별자산 56종, 부동산 12종) 등 244종으로 구분된다.

참가자 간 자산 식별이 가능하도록 자산 유형별로 핵심 정보를 관리하는 정보 관리 체계로 구축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선보인 것은 사모펀드 시장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상환·환매 연기 등 투자자 보호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비시장성자산은 수익성이 높으나 그 종류가 다양하고 비정형화돼 수기업무처리 관행이 이어지면서 정보의 비대칭성이 문제를 일으켜왔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사모펀드의 든든한 안전장치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투자자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