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혼합협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3분기 미국 내 판매량이 출시 초기 4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14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미국 내 비전 프로 판매량은 올해 1분기와 2분기를 합해 17만 대에 그쳐 30만∼40만 대가 팔릴 것이라던 초기 기대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3분기에는 그마저도 1분기 대비 75% 줄어든 2만∼3만 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IDC는 3천500달러인 비전 프로의 반값 수준에 MR 헤드셋이 나와야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애플은 저렴한 버전의 MR 헤드셋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렴한 비전 프로는 다른 사람이 전면 스크린을 통해 사용자의 눈을 볼 수 있도록 한 '아이사이트' 기능을 탑재하지 않거나 카메라나 센서 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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