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층 복합주거단지로 개발
천호동 역세권엔 747가구
공공지원임대 267가구 포함

가리봉동 조감도.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에 1214가구 주택이 공급된다.

약 20년간 표류하던 노후 지역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양질의 주거지로 변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1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가리봉 2구역’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업지는 지하3층~지상 34층, 2개동, 1214가구 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복합주거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준주거지역·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됐다.

용적률은 347%가 적용된다.


이 일대는 지난 20여년간 정비사업이 표류해 개발이 시급한 곳이었다.

이곳은 대한민국 수출산업단지 1호인 구로공단의 배후지로 2003년 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로 지정됐으나, 10년간 정비사업이 지체되면서 2014년 결국 뉴타운에서 해제됐다.

이후 도시재생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해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했지만 주거환경과 기반시설이 열악해 빠르게 슬럼화가 진행됐다.


2021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고, 2023년 6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돼 정비사업도 활로를 찾았다.


양질의 주택 공급 뿐 아니라 지역간 보행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하고, 보행육교도 개선할 예정이다.


천호동 공공재개발사업도 또 하나의 문턱을 넘었다.

서울시는 ‘천호 A1-1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지하3층~지상 40층에 임대주택 267가구를 포함, 총 747가구 주택을 공급한다.


천호 A1-1구역은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일대로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참여해 주민과 공공의 조화를 꾀하는 개발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으로 조정해 사업성을 확보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민간이 아파트를 짓고, 정부가 임대료를 주변 시세보다 싸게 책정하는 사업 방식이다.

일정 의무 임대 기간이 끝나면 민간 아파트로 분양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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