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지식포럼 ◆

"전 세계적으로 물질에 대한 경쟁(race for the materials)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배터리, 태양광 패널 등을 만들기 위한 재료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죠."
스카이뉴스 경제·데이터 기자이자 '물질의 세계' 저자인 에드 콘웨이가 제25회 세계지식포럼을 앞두고 매일경제와 진행한 사전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미래를 만들어갈 여섯 가지 물질이 그려내는 인류 문명의 대서사시 '물질의 세계'는 파이낸셜타임스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며 영미권 주요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콘웨이는 오는 11일 '세상을 바꾸는 6가지 물질' 세션에서 현대 문명의 기초를 이루는 여섯 가지 물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 콘웨이는 이들 여섯 가지 물질을 '세상을 바꾼 물질'로 정의했다.


이들은 현대 문명의 기초를 이루는 물질로, 국내총생산(GDP)의 거의 모든 활동이 이 여섯 가지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콘웨이는 최종적으로 여섯 가지 후보를 정하는 데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이 문제를 고민했습니다.

나무를 포함하려고 했지만 책이 너무 두꺼워지면서 나무를 최종 명단에서 제외했죠. 우라늄도 후보에 넣고 싶었습니다.

금도 고민을 했습니다.

"
콘웨이는 "'물질의 세계' 속편을 쓴다면 니켈, 알루미늄을 비롯해 앞서 언급한 다른 물질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책에 담긴 여섯 가지 물질 중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콘웨이는 "모든 것이 다 중요하지만 하나만 선택한다면 '소금'"이라고 했다.

자신이 책에 담은 여섯 가지 중 그 중요성에 비해 사람들에게 가장 인정받지 못하는 물질이라는 이유에서다.


콘웨이는 "우리는 소금이 우리를 살아 있게 만드는 중요한 화학물질의 기초라는 사실을 잊고 산다"며 "소금은 종이와 유리부터 리튬이온배터리, 태양 전지판까지 모든 것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화학물질의 기초로 그 중요성에 비해 과소평가된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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