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가 정신을 찾아서 ◆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SK 고택. 김호영 기자

경기도 수원시 평동 183 선경직물(SK그룹 모태기업) 터에 자리 잡은 수원선경산업관. 본관 2층에 들어서자 최종건 SK 창업회장의 집무실이 눈에 들어왔다.


1970년대 초 선경그룹 집무실을 축소한 공간이다.

최종건·최종현 형제는 이곳에서 △원사 공장 건설 △워커힐 인수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 등을 구상했다.


책상과 의자, 낡은 테이블, 전화기 등에서는 SK 창업세대의 패기와 도전정신이 느껴졌다.

책상 위에 놓인 최종건 창업회장의 명함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에서는 "잿더미 속에서 직기 15개로 시작한 선경직물이 도전과 패기로 굳건하게 성장해 지금의 SK가 됐습니다"란 그의 (AI로 재생한) 음성이 들렸다.

최종현 선대회장 번호로 전화하자 "선경그룹 회장 최종현입니다.

기념관은 글로벌 기업 SK가 되기까지 청춘을 바친 구성원들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란 그의 육성이 들렸다.


[수원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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