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 세계적인 도자 축제,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가 오늘부터 막을 올렸습니다.
이천, 여주, 광주 등 경기도 전역에서 한 달 넘게 세계적인 도자예술 무대가 펼쳐지는데요.
이유진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올해로 12회를 맞은 '경기도자비엔날레'는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국내 유일 도자예술 부문 비엔날레입니다.

70여 개국 1천 명 이상의 작가가 참여한 올해 비엔날레 주제는 '투게더_몽테뉴의 고양이'로, 협력과 공존의 가치를 전합니다.

미국인 사회학자 리처드 세넷의 책인 '투게더'에 나오는 문구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임미선 / 예술감독
- "서로의 다름을 인정·존중·배려하고 그런 태도와 인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번 전시가 그런데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종말이 찾아온 지구 숲에서 보호받지 못한 채 살아가는 아이들을 표현한 킴 시몬손의 '모스피플'.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떻게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할 것인지 쉽지 않은 질문거리를 던집니다.

2019년 대상 수상자 팁 톨랜드는 사실적인 묘사로 소수자들에 대한 관심을 풀어냈습니다.

황 춘마오 작가의 '핑크 드림 미러'는 도자기를 통해 가족 간의 화목을 이루는 일상으로의 회귀를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황 춘마오 / 작가
- "이 작품은 제가 경덕진 브랜드를 위해 만든 디자인입니다. 이 작품을 보면 경덕진이 이렇게도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선 제12회 국제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됩니다.

▶ 인터뷰 : 최문환 / 한국도자재단 대표
- "이번 도자비엔날레는 국제공모전, 주제전, 국제학술회의, 워크숍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거리가 준비돼 있습니다."

다양한 인종, 민족, 역사를 연결해 온 도자.

증오와 갈등으로 얼룩진 현대사회 '협력'의 의미를 탐구하는 매개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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