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를 다시 모래로…재활용률 98%
아산1캠퍼스 폐기물은 17% 줄여
최주선 사장 “탄소감축 노력 이어갈 것”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 전경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순환경제 선도기업에 선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유리를 다시 모래로(Glass to Sands)’라는 구호에 맞춰 재활용률을 높이고 있다.


6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1캠퍼스가 순환경제 선도기업·성과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되며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공정 재료를 재자원하며 순환경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를 유리섬유, 보도블록 원료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며 “올해 입주를 앞둔 사옥 SDR 공사에는 폐유리를 부원료로 재활용한 시멘트 2만톤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폐기물 감량·처리 과정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아산1캠퍼스는 전년보다 폐기물을 17% 줄였다.

2년 전과 비교하면 33% 감소한 수치다.

재활용률도 98.3%로 꾸준히 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30년까지 재활용률 99.9%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걸었다.


협력사·고객사와도 순환경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협력사와는 폐액에서 은을 추출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해 적용했다.

폐유기재료는 소각 처리하지 않고 협력사에 보내 희토류를 추출한다.

고객사와 함께 패널 포장재를 100% 회수하고 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 내 순환경제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이 수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감축 노력과 저전력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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