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값 주면 감사하죠, 24년째 못받아”...기업 10곳 중 4곳은 보너스 없어

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수납장에서 관계자들이 추석 화폐 공급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기 상황에 대해서 지난해보다 나아지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이 약 94% 로 나타났다.


직원들에게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는 기업 비중은 64.7%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지난달 22∼28일 전국 5인 이상 65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경기 상황에 대해 “작년보다 악화되었다”고 답한 기업은 49.1%,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4.6%로 집계됐다.


“작년보다 개선되었다”는 응답은 6.3%에 불과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의 50%가 악화됐다고 답했고 300인 이상 기업은 41.4%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반면 ‘작년보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에서 12.9%, 300인 미만 기업에서 5.5%였다.


경총에 따르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64.7%로 지난해(66.1%)보다 소폭 감소했다.


추석 연휴 휴무 일수와 관련해서는 74.6%가 5일간 휴무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번 연휴기간 공식 휴일은 주말(14~15일)과 추석연휴(16~18일)를 합쳐 총 5일이다.


응답 기업의 9.3%는 4일 이하, 7.3%는 3일 이하의 휴무일을 둔다고 답했다.

연휴 중 근무일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으로 근무가 불가피해서’(44.0%)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연휴에 휴무일을 붙이는 방식으로 6일 이상 휴무한다는 기업은 8.8%였다.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64.8%)가 주된 사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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