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머티, 고체전해질 공장 완공…연말부터 파일럿 생산 개시

150억원 투자…연간 70t 생산
2026년 증설·2027년 양산 계획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전북 익산2공장에 15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연산 70t 규모의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공장 모습.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생산을 위한 파일럿 공장을 완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달 말 시험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파일럿 공장은 전북 익산2공장에 150억원을 투자해 지어졌다.

연간 고체 전해질 70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이달 말 인허가 승인이 마무리되면 올 연말에 초도 샘플을 생산할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생산할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은 크게 세 가지 기술적 특징을 차별화 지점으로 삼고 있다.

고체 전해질 입자 크기와 분포를 조절하는 고이온전도 입도제어 기술과 리튬 이온의 빠르고 효율적인 이동을 돕는 고이온전도 조성을 통해 배터리 충·방전 속도와 충전 효율을 높였다.


또 수분 안정성을 조정해 수분에 노출될 때 생기는 화학적 구조 변화나 성능 저하를 막았다.

수명 단축 등 문제도 극복했다.

양산 과정에서는 건식과 습식 합성 등 다양한 양산 공정을 개발해 배터리 양산과 생산 비용 절감에도 신경 썼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연말까지 시가동과 안정화 등 단계를 거친 후 국내외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업에 평가용 샘플을 보내겠다는 방침이다.

내년까지 고객사 대상 최종 승인과 제품 공급 계약까지 확정하면 2026년에는 최대 연간 생산능력 1200t 규모의 설비 증설을 진행한 뒤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연구소 단계부터 고객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준비를 마쳤다”며 “차세대 배터리 음극 집전체인 니켈도금박과 함께 전고체 시장에서 소재 리딩기업으로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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