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유통기업, 외식업 사장님 공략 경쟁...함께 메뉴 개발하고, 해외 진출 지원까지

K푸드 열풍 겨냥한 업체에
삼성웰스토리, 솔루션 제공
CJ프레시웨이도 맞춤 개발

삼성웰스토리가 ‘푸드페스타 in 부산’에 연 글로벌 네트워크 부스. <삼성웰스토리>
식자재를 유통하는 기업들이 앞다퉈 외식업 사장님 공략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국내 식자재 유통사업 규모는 60조원으로 추산되는데 대기업 비중은 10% 남짓이라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외식업계의 근간을 장악하고 산업화를 가속화하려는 것이다.


5일 삼성웰스토리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고민 중인 프랜차이즈 고객사들을 돕기 위한 해외진출 지원 솔루션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마케팅, 상품개발 등 그동안 식자재 유통 고객사에 제공해 온 다양한 사업 성장 솔루션에 해외진출 지원을 추가해 맞춤형 솔루션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이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부는 K푸드 열풍을 염두에 두고 해외로 눈을 돌리는 외식 프랜차이즈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삼성웰스토리는 K푸드의 인기가 높은 베트남과 일본을 시작으로 현지 시장조사부터 계약, 식자재 공급, 운영체계 수립에 이르는 해외진출 단계별 지원 체계를 수립해 프랜차이즈 고객사의 해외사업 확장을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안정적인 식자재 수급인데, 이를 위해 삼성웰스토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의 경우 웰스토리 베트남 법인이 확보한 현지 파트너사를 활용하고, 일본의 경우 대표 식자재유통 기업인 고쿠부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진출 프랜차이즈의 현지 물류 체계 구축을 도울 수 있다.


또한 법무법인 등을 통해 현지 가맹사업에 필요한 법적 이슈 및 규제 상황 등을 자문 받을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한다.


삼성웰스토리의 해외진출 지원 솔루션을 거친 곳으로는 키토김밥 전문 프랜차이즈 헬키푸키를 꼽을 수 있다.

이 업체는 오는 11월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

헬키푸키 문상돈 대표는 “삼성웰스토리와 함께 힘을 모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K푸드 건강식 프랜차이즈로 헬키푸키를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의 ‘애월더선셋’ 메뉴 컨설팅 현장.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도 외식업체 공략에 적극적이다.

외식업 생애주기에 맞춰 브랜드 기획부터 메뉴, 디자인 개발 등 외식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일례로 메뉴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식업체에 제공하는 메뉴 컨설팅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올해 개발한 레시피 건수만 35건에 달한다.


메뉴 컨설팅에는 브랜드 콘셉트와 조리 효율성, 수익성을 고려한 메뉴 기획, 개발, 시연 등이 포함된다.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제주도 유명 카페 프랜차이즈 애월더선셋의 첫 서울 지역 매장인 명동점 오픈을 기념해 메뉴 컨설팅을 진행했다.

외국인들이 K푸드를 접할 수 있는 퓨전 메뉴용으로 두부찌개를 토마토 스튜로 재해석한 ‘해물순두부스튜’와 쌈장을 더해 부드러운 감칠맛이 특징인 ‘쌈장크림리조또’ 등을 개발했다.


반찬 전문점 ‘오늘의찬스’에서 선보이는 반찬들도 CJ프레시웨이에서 상품 또는 레시피를 제공했다.

CJ프레시웨이가 브랜드 기획부터 매장 오픈까지 관여한 캐주얼 일식 레스토랑 ‘쇼지’도 CJ프레시웨이 셰프진의 손길을 거쳤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외식 컨설턴트, 셰프 등 전문가 그룹이 진행하는 체계적 컨설팅으로 의뢰 건수도 많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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