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003670]이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 기업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경북 포항에 1조2천억원을 들여 전구체 합작공장을 짓기로 한 계획을 전면 철회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4일 "포항시, 화유코발트사와의 투자양해각서 체결 이후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을 거치면서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하에 투자에 대한 검토 절차를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5월 경북도, 포항시, 화유코발트와 함께 니켈제련 및 생산 관련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당초
포스코퓨처엠은 화유코발트와 합작사를 설립해 오는 2027년까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26만7천702㎡ 부지에 1조2천억원을 투자하고, 전구체와 고순도 니켈 원료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습니다.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하는 이차전지 양극재의 중간 소재입니다. 이 가운데 니켈은 이차전지 에너지 저장 밀도를 결정하며, 전구체 원료 가운데 사용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화유코발트로부터 원료를 조달해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의 양극재 생산 공장과 연계한 니켈·전구체·양극재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밑그림을 그렸지만,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투자 계획을 철회한 것입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화유코발트와 니켈 제련 및 전구체 생산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최종적으로 투자 검토를 종료했다"며 "이는 캐즘 등을 고려해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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