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짓기로 한 1조2000억원 규모 전구체 공장 투자 계획을 철회한다고 4일 밝혔다.


당초 포스코퓨처엠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화유코발트, 경상북도, 포항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맺고 1조2000억원을 들여 포항 블루밸리산단에 전구체와 고순도 니켈 원료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70%를 차지하는 핵심소재로 꼽힌다.

이번 투자 계획 철회는 전기차 수요 부진 영향 때문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공시를 통해 "MOU 체결 이후 전기차 수요 둔화로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투자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중국을 해외우려기관(FEOC)으로 지정한 만큼 중국발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중국 CNGR과 함께 투자한 전구체 생산공장은 지난 6월 착공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정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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