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공항패션 바로 찾을 수 있네”…이미지로 제품 찾는 AI 검색 열풍

패션플랫폼, AI 이미지 검색서비스 강화
뷰티업계선 사진만 찍으면 피부 분석

[사진=카카오스타일]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유사한 패션상품을 찾아주고 개인별 피부고민에 적합한 맞춤형 제품을 추천해주는 개인화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4일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직잭렌즈’의 이용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잭렌즈는 이미지를 분석해 지그재그 내 유사한 형태 및 색상, 패턴을 가진 상품을 찾아주는 인공지능 기반 검색 서비스다.

지난해 5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이달 정식 오픈했다.

패션 의류부터 가방, 신발 등 잡화까지 직잭렌즈로 검색할 수 있다.


직잭렌즈는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욱 정교한 수준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검색 결과에 대한 만족도와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직잭렌즈 이용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직잭렌즈를 통해 추천된 상품의 클릭률도 72% 증가했다.


특히 젊은층에서 고프코어, 발레코어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특정 스타일 상품을 찾고자 하는 수요가 늘면서 20대 초반 이용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20~23세 이용자의 직잭렌즈를 통한 상품 클릭률이 전년 동월 대비 8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는 패션에 최적화된 빅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플랫폼으로서 검색 분야에도 인공지능을 자체적으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개인화 추천 및 이미지 검색 서비스 정확도, 속도 향상을 위해 기술 고도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도 AI 사진 검색 서비스를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패션 코디 사진을 올릴 경우 비슷한 패턴, 색상, 핏 등을 지닌 의류를 추천하고 뷰티제품 사진을 선택하면 유사한 색상과 제형의 제품을 검색 결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뷰티업계에서도 AI를 활용한 피부 맞춤형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스킨푸드 창업자 조윤호씨가 설립한 덕히알엑스는 최근 AI 기반의 맞춤형 화장품 프로그램 설계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다.

AI 기술과 덕히알고리즘을 결합해 각 피부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덕히알엑스는 AI를 통해 11가지 피부 특성을 점수화하고 보유하고 있는 피부 유형별 스킨케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맞춤형 제품을 처방하는 덕히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공식 홈페이지 혹은 앱 내 피부측정 기능으로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면 즉각적으로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여드름, 홍조, 주름, 수분 등 11가지의 피부 특성별 점수를 매긴다.


또 사용자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클렌징, 스킨, 마스크 등 풀코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조윤호 덕히알엑스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1500개의 화장품을 만들어왔지만 시장 환경에 맞추다 보니 늘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며 “가장 좋은 화장품은 현재 자신의 피부 상태에 딱 맞는 화장품이라는 소신을 갖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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