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유럽 시장 공략…‘고효율’ 강점

IFA 2024서 비스포크 AI 콤보 소개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등급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4’에서 선보이는 유럽형 ‘비스포크 AI 콤보’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높은 에너지 효율을 앞세운 올인원 세탁건조기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유럽형 ‘비스포크 AI 콤보’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유럽에 출시하는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용량 18㎏, 건조 용량 11㎏이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기술을 적용해 세탁과 건조 작동 부분에서 유럽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세탁 작동만 놓고 보면 A등급보다 20% 효율이 더 좋다.


세탁물 무게와 오염도, 건조도를 감지해 세탁·건조 시간을 맞춤 조절하는 ‘AI 맞춤 코스’로 불필요한 물과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추가 절감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콤보에는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 ‘AI 홈’도 탑재돼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다른 가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실제 집 구조를 반영한 3D 형태의 ‘맵뷰’에서 공간별 기기 상태와 공기질, 에너지 사용량 등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 비스포크 AI 콤보를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국내 출시된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3일 만에 1000대, 12일 만에 3000대가 팔렸고 4월에는 1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국내 드럼세탁기 매출의 40% 이상을 비스포크 AI 콤보가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 에너지 효율 A등급보다 에너지를 55% 절감할 수 있는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동일한 페어 디자인의 비스포크 AI 건조기를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 중남미, 동남아 현지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며 “IFA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도 진출해 ‘AI 가전=삼성’ 공식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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