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힘입어 개장 약 4년 만에 월간 매출이 처음으로 500억원을 돌파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8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호텔(별도 기준)과 카지노 양대 부문의 동반 판매 호조에 힘입어 505억4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종전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 5월의 410억5600만원 대비 23%, 지난해 8월의 321억5800만원 대비 57% 증가한 숫자다.


지난달 드림타워 매출 증가는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과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지난달 카지노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330억1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급증했다.

호텔 부문 매출도 175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었다.


특히 평균 객실 판매가격이 33만6789원으로 지난해 25만8121원에서 30.5% 상승했다.


2020년 12월 개장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매출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2022년 월 100억원대 수준에 머물렀다.

이후 지난해 3월 해외 직항 노선이 약 3년 만에 재개된 이후 매출이 급상승 곡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리조트의 매출은 지난해 5월 200억원, 같은 해 7월 300억원, 올해 5월 400억원을 각각 넘어섰다.


드림타워 매출이 급증한 것은 제주로 향하는 해외 직항 노선 증가와 함께 외국인 방문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여파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이던 제주의 해외 직항 노선은 지난달 주 195회 이상으로 확대됐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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