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꽃게 제철을 맞아 대형마트들이 초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꽃게는 난류성 어종으로 수온이 높을수록 생육 활동이 활발해져 크기가 커지고 맛이 좋아진다.


2일 노량진수산시장에 따르면 이날 경매에서 낙찰된 충남 태안산 수꽃게 활어 가격은 중(中) 크기 기준 ㎏당 9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대(大) 크기 수꽃게 또한 ㎏당 낙찰 가격이 1만500원을 기록했다.

꽃게는 최근 5~6년 사이 꾸준히 어획량이 늘어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밥상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형마트들은 최근 가을 꽃게철을 맞아 잇달아 할인 행사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이날 기준으로 생물 수꽃게 100g 가격이 792원에 그친다.

노량진수산시장 경매 가격보다 낮게 소비자가격을 책정해 판매하고 있다.


민어 또한 비교적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보양식 제철인 8월 중순이 지나면 민어는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8월 말 9월 초가 되면 민어를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노량진수산시장 경락 가격을 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전남 목포산 민어 활어는 중 크기 기준으로 ㎏당 2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0~20% 낮은 가격이다.


[김규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