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업계의 한파 속에서도 안진회계법인이 매출 성장과 흑자전환에 모두 성공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진회계법인은 24회계연도에 5150억원의 매출을 올려 1년 전 5047억원에 비해 2% 남짓 성장했다.

이 실적에는 딜로이트컨설팅의 매출이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41억원 적자를 냈던데 반해 이번에는 6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올린 반면 영업비용은 2억원 남짓 감축시킨데 따른 것이다.


안진은 회계감사 부문과 세무자문에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5.1%, 5.3% 성장 했다.

회계감사 부문과 세무자문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30%, 19%를 차지한다.

운영효율화를 통한 영업비용 절감도 영업이익 개선에 주효했다.


특히 이번 기 영업외비용 항목에서 기타대손상각비를 8억7600만원이나 줄였다.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아뒀으나 실제 대손처리된 금액은 8억 7600만원 정도가 적었던 탓에 비용을 낮추고 당기순이익을 올리게 된 것이다.

공시에 따르면 안진회계법인은 494억원의 소송충당부채를 쌓아두고 있다.


안진회계법인 관계자는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한 효과”라면서 “급변하는 시장 변화와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한 만큼 앞으로가 더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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