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국민연금공단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2일 금융감독원은 오는 12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회관에서 국민연금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열린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주요 기관투자자인 네덜란드 연기금 APG, 미래에셋자산운용,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등도 참여한다.


최근 두산·SK 등 그룹재편 과정에서 주주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상법상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등 기업 거버넌스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28일 기업 지배구조 관련 연구기관·상장사 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지배주주만을 위한 의사결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하는 경우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연금은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안건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이유로 반대하며 의결권 행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은 올해 1월 기업 지배구조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개선점을 제안하는 ‘지배구조 개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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