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덕후 27만명이 일상 공개했더니 대박”... 행복 커뮤니티로 소문난 곳은

[사진출처 = LG전자가 운영하는 라이프집]
“온전히 꽃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매일 시 한편 필사하고 낭만 채워요.”
‘집덕후’라고 불리는 회원들이 일상을 공유한다.

그야말로 집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모습을 담는 곳은 커뮤니티 ‘라이프집’.
LG전자가 운영하는 이 커뮤니티 회원수가 최근 26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커뮤니티 이용자들 중에는 여전히 이 곳이 LG전자가 운영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철저히 LG전자 로고는 물론 사명도 일절 노출하지 않은 결과다.


기업이 운영하는 커뮤니티임에도 이례적으로 회원 수가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공식 유튜브 콘텐츠는 수백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YG고객들의 관심사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공감한 LG전자만의 YG(Young Generation) 고객 맞춤 소통 전략이 적중했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라이프집은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홈페이지 회원 수가 26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5월 1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사진출처 = LG전자]
주목할 점은 ‘20대’ 회원들의 성장세다.

총 26만 회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6%로, 그 수만 10만명 이상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월평균 증가율은 약 27%로, 10대부터 50대까지 전체 연령대 중 가장 가파르다.

전체 회원의 월평균 증가율(약 21%)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남성 회원들의 성장세 역시 두드러진다.

현재 라이프집의 여성 회원 수는 남성 대비 2배 가까이 많다.

하지만 같은 기간 남성 회원 수의 월평균 증가율은 약 25%로, 여성 회원 증가율 약 19%를 웃돈다.


LG전자 관계자는 “YG 고객들의 관심사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공감하려고 했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라며 “LG전자 제품이나 서비스를 알리기보다 고객의 진짜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고객과 진정성 있는 소통에 집중 한 결과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라이프집은 ‘우리는 집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지’라는 메시지 아래 요리, 디저트, 뷰티 뿐 아니라 홈캠핑, 가드닝, 아트, 인테리어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성별이나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는 공간을 꾸몄다.


[사진출처 = LG전자]
YG의 주 소통 채널인 SNS를 활용한 마케팅도 잇달아 히트를 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LG전자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3만명 이상 늘었다.

‘빠니보틀’, ‘잇섭’, ‘엔조이커플’ 등 메가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한 콘텐츠들이 방문자들을 불러들였다.


또 작사가 김이나의 ‘아이코닉토크’, 아이돌 그룹 엔믹스의 ‘K판 입덕투어’, ‘스탠바이퀴즈’ 등 자체 예능 콘텐츠들 역시 고정 구독자 층을 늘리는데 기여했다.


LG전자 측은 “유명 유튜버 ‘충주맨’, ‘궤도’, 방송인 김동현 등도 출연하며 기업 홍보 콘텐츠라기 보단 예능 방송처럼 편안하게 즐기는 내용으로 자연스레 입소문을 탔다”고 분석했다.


그라운드220도 단순 체험을 넘어 음악, 스포츠 등 문화 요소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라운드220은 고객들이 LG전자의 제품을 체험하고 제품과 연관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도록 마련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최근에는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빌려 편안한 장소에서 차분하고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해 Z세대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채널부터 소재까지 고객들의 관심사와 생활 방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맞춤형 소통 방식’으로 Z세대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의 눈높이에서 공감하며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제안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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