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미주법인 내년 7월 사옥 이전
美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스로
LG전자 북미법인서 3.5km 거리

미국 뉴저지주 리지필드 소재 삼성전자 미주법인 전경 <사진=삼성전자 미주법인 홈페이지>
삼성전자 미주법인이 15년만에 사옥을 이전한다.

이전 장소는 LG전자 북미법인 신사옥이 있는 곳으로 ‘한동네’에서 글로벌 전자 양대 기업이 둥지를 틀게됐다.


삼성전자 미주법인은 기존 미국 뉴저지주 리지필드에서 내년 7월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스로 이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미주법인 관계자는 1일(현지시간) “이전 계획을 확정하고 최근 직원들에게 통보했다”면서 “다른 계열사의 경우 각각 임대 계약 기간이 달라 동반 이전 여부는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약 23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인 현재 리지필드 사옥에 근무하는 임직원 1000여명이 15년만에 이전하게 된다.

삼성전자 미주법인은 과거에도 더 넓고 접근성이 좋은 장소로 이전을 검토한 바 있었다.


삼성전자 미주본사가 이전할 장소는 잉글우드 클리프스 소재 32만5000스퀘어피트 규모 유니레버 북미본사다.

유니레버 북미본사는 내년 3월 뉴저지주 남쪽 호보켄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잉글우드 클리프스는 LG전자 북미법인이 지난 2020년 신사옥을 완공한 곳이기도 하다.

LG전자 북미법인과 삼성전자 미주법인이 이주할 곳은 불과 3.5km, 차로 6분 거리에 불과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양대 글로벌 전자 기업의 미주 본사가 지척 거리에 함께 하게 된 것이다.


특히, 잉글우드 클리프스는 한국계 박명근 시장이 있는 곳으로 뉴저지내 한인들의 힘이 커졌다는 평가다.

박 시장은 “삼성전자의 잉글우드 클리프스 이전 결정을 환영하고, 향후 리모델링 공사 등 여러 행정 절차를 최대한 지원 및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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