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와 그의 부인 아말이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클루니는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인 ‘울프스’에서 주연을 맡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던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63)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결정에 대해 다시 한번 찬사를 보냈다.


1일(현지 시각)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클루니는 이날 이탈리아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에 얼마나 영향을 줬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클루니는 “박수를 받아야 할 사람은 조지 워싱턴(미국 초대 대통령) 이후 가장 이타적인 일을 한 (바이든) 대통령”이라며 “우리를 거기까지 이끈 모든 과정은 기억되지 않을 것이며, 기억돼야 할 것은 누군가의 이타적인 행동”이라고 답했다.


그는 “모든 공은 그(바이든)에게 돌아가고, 나머지 모든 것들은 사라지고 잊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연사로 나서 열변을 토하고 있다.

[사진 출처 = EPA 연합뉴스]

앞서 클루니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6월 27일 첫 대선 후보 TV(방송) 토론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7월 10일자 NYT 지면에 “나는 조 바이든을 사랑하지만 우리는 새 후보를 필요로 한다”는 제목의 기고를 실어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여론에 불을 지폈다.


클루니는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 대선 자금 모금 행사를 주도해 2800만달러(약 375억원)를 모으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어 클루니의 공개 사퇴 촉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치명타가 됐다.


클루니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발표가 나온 뒤 언론사에 보낸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클루니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는 대신 “많은 사람이 놀라워하는, 지금 우리가 있는 지점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모두 미래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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