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석 명절을 보름 앞두고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상생 경영을 펼친다.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등 내수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1일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제일기획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해 협력사 물품 대금 총 87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5일 앞당겨 전달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등 관계사들은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리는 등 상생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납품 대금 2조3843억원을 최장 14일 앞당겨 조기 지급한다.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부품·원자재·소모품을 납품하는 6000여 개 협력사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연휴 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대금 조기 지급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250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지역 경제·상권 활성화와 국산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상생 활동에 나선다.


[강계만 기자 /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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