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83)이 '아시아의 노벨상'으로도 불리는 막사이사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라몬 막사이사이상 재단(RMAF)은 올해 수상자로 미야자키 감독 등 개인 4명과 단체 1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재단은 수상자 선정 이유로 "작품이 상업적으로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인권에 대한 깊은 이해를 표현해 보는 사람에게 성찰과 배려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야자키 감독은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 히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등 수많은 명작을 내놓은 애니메이션계 거장이다.


막사이사이상은 1957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라몬 막사이사이 필리핀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그동안 테레사 수녀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등이 수상한 바 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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